티스토리 뷰

반응형

이프 온리/2004, 멜로 드라마

왠지 아침부터 이상했던 하루

사만다에겐 이안이란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사랑스러운 감성파 사만다와 달리 이안은 이성 그 자체입니다. 사만다는 사랑하는 이안을 부모님께 소개시켜주고 싶어하고 이안은 일이 바쁘단 핑계로 거절합니다.함께 아침에 출근하던 이안과 사만다는 싸한 순간을 맞이합니다. 이안이 오늘 저녁 사만다가 3년 동안 준비한 연주회가 있단 사실을 잊어버려 말실수를 한 것입니다. 이안은 출근 중 손목 시계마저 깨졌습니다. 사무실로 도착해 비서에게 사만다를 위한 빨간 니트를 준비해달라고 하지만 비서가 오히려 사만다에게 빨간 니트가 있단 사실을 상기시켜줍니다. 정말 이안은 사만다를 사랑하기는 한 걸까요. 어찌 이리도 무심한 걸까요. 이 시각 집에 있던 사만다는 이안이 필요한 서류를 놓고 출근한 것을 알게 됩니다. 친구와 함께 서류를 전달하기 위해 부랴부랴 뛰어간 사만다는 회의장으로 내질러 들어가지만, 이안은 이미 똑같은 서류를 들고 있었고 발표를 망치게 됩니다. 귀가하기 위해 택시를 탄 이안은 고민을 이야기해보라던 택시 기사에게 사만다의 부모님을 만나기 힘들어하는 점, 사만다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지와 같은 고민을 말합니다. 택시 기사는 지금 당신의 곁에 있는 사람을 소중히 하라는 단순하면서도 명확한 조언을 합니다. 그 순간 깨달은 이안, 꽃을 구매해 연주장으로 향하고 연주회가 끝난 뒤 사만다의 제자에게 무심한 모습을 보여 사만다가 실망합니다. 식당에서도 이미 이안의 표정이 좋지 않습니다. 사만다로 인해 망친 발표 이야기가 나와서 분위기가 무거워졌기 때문입니다. 이안은 오늘 우리의 관계에 대해 생각했다는 찜찜한 말을 하며 잘 이겨내자고 말하고, 섭섭해진 사만다는 그럴 필요가 없다며 자릅니다. 자신의 자신의 연주회도 까먹고 자신의 제자도 무시하는 무심함에 익숙해지고 있다는 슬픈 말을 내뱉습니다. 결국 크게 싸우고 나온 사만다는 택시를 타고 떠나다 갑작스러운 교통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다시 그녀를 살릴 수 있는 기회

이안은 슬픔의 날을 보내게 되고 집에 남겨져 있던 사만다가 작사 작곡한 노래를 발견합니다. 그 순간 침대에서 사만다와 함께 깨어나는 이안. 이안은 지금까지 일어났던 모든 일이 꿈이었다며 안도를 하고 사만다를 꼭 껴안습니다. 그러나 일상생활은 똑같이 흘러가게 되고 어제와 같은 일이 조금씩 다를 뿐 반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계만은 깨지지 않아 조금 안심하게 됩니다. 발표에는 사만다가 왔다가 돌아가고 퇴근길에 탄 택시에서 만난 기사도 같습니다. 택시 기사에게 어떻게 그녀를 살릴 방법을 알려달라고 하자 기사는 그저 그녀를 사랑하라는 조언을 합니다. 이안은 런던을 떠나면 사만다를 살릴 수 있을까 싶어 무작정 그녀를 데리고 기차 여행을 떠납니다. 오두막에서 밤을 지내지만 시계마저 결국 깨져버립니다. 이안은 자신의 진심을 깨닫게 되고 그녀에게 한번도 말하지 않았던 가족사를 말하며 더욱 가까워집니다. 사만다의 설득으로 런던으로 돌아오고, 저녁 연주회에서 이안은 깜짝 선물로 사만다가 작사 작곡한 노래 악보를 복사해 오케스트라에 공유합니다. 그렇게 사만다는 이안을 위해 만든 노래를 모두 앞에서 부르고 연주회는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둘은 다른 식당에서 밥을 먹고 소나기를 피해 뛰어가다가 우연히 선 곳이 바로 어제 사고가 났던 식당 앞이란 사실을 깨닫습니다. 이안은 운명을 더이상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을 몸으로 직감합니다. 그리고 사만다를 향해 사랑한다는 진심 어린 고백을 하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면서도 사만다 대신 택시에 탑니다. 사만다 대신 자신의 죽음을 택한 이안, 사만다는 홀로 남겨졌습니다. 이안과 함께 하던 모든 곳을 다니며 추억을 되새기고 이안이 바라던대로 싱어송라이터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코지평) 이프온리는 한국인이라면 로맨스 영화를 보지 않는 사람이라도 한번쯤은 보고 눈물을 훔쳤을 만한 유명한 영화입니다. 특히 사만다 역을 맡은 제니퍼 러브 휴잇이 부르는 Love will show you everything도 명곡입니다. 'I love you, you love me'를 부르는 사만다의 모습은 사랑스러움 그 자체입니다. 사랑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고 싶으신 분들, 마음껏 목놓아 울어보고 싶은 분들께 영화 추천드립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