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인사이드 : 매일 얼굴 바뀌는 남자와의 연애

뷰티인사이드/2015,로맨스

나의 특이한 남자친구

이수에겐 특이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바로 이수의 남자친구는 매일 자고 일어나면 전혀 다른 사람의 모습으로 바뀌는 특이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어떻게 만나게 된 걸까요? 우진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얼굴이 매일 바뀌는 걸 알게 됐습니다. 다행히 인터넷이 발달한 요즘 인터넷을 통해 가구를 판매하며 가구 디자이너로 생계를 이어갑니다. 아주 잘나가는 가구 디자이너로 말입니다. 우진은 이렇게 매일 바뀌는 얼굴로는 연애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지금까지 연애를 포기하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운명적인 사랑은 찾아옵니다. 한 가구점에서 일하고 있던 이수에게 반해버립니다. 매일같이 다른 얼굴로 찾아가는 그에게 이수는 친절하게 대하고 우진은 점점 더 빠져듭니다. 매일매일 고백을 고민하던 그는 박서준의 얼굴로 변한 어느 날 이수에게 고백하고 결국 당일 데이트에 성공합니다. 이수는 잘생기고 키가 크고 부드러운 우진에게 자연스럽게 호감이 갑니다. 분위기가 좋았던 것을 직감한 우진은 이 얼굴을 포기하고 싶지 않아 잠을 자지 않기 위해 노력합니다. 에너지 음료도 마셔보는 등 노력 끝에 우진은 데이트를 한번 더, 또 한번 더 이어갑니다. 하지만 결국 그녀를 만나고 집에 돌아가던 버스 안에서 잠에 들어 모습이 변해버렸습니다. 그래도 사랑에 빠진 우진은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그는 이수의 아이디어로 제작한 가구를 가구점에 보내고, 다른 직원으로 가구점으로 들어가 이수에게 접근합니다. 그는 혼란스러워하는 이수에게 자고 일어나면 모습이 변한다는 미친 진실을 이수에게 말합니다. 진실을 알게 된 이수는 고민 끝에 모든 것을 감내하고 연애를 시작합니다.

내 남자에게 낯선 남자의 얼굴이

이수는 매일 그와 사진을 찍고 추억을 쌓으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쉽지만은 않습니다. 항상 낯선 남자의 모습으로 불현듯 등장하는 남자친구에 적응해야 하는 이수는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하루는 박서준, 하루는 서강준의 얼굴, 하루는 아주 어린 아이가, 하루는 여자가 되기도 합니다. 직접 모습이 바뀌는 남자친구만큼 이수도 힘들어지고 지수는 정신적으로 문제를 겪으며 상담까지 받습니다. 이수의 남자친구 우진은 이수와 평생 같이 있고 싶고 결혼하자고 말하지만 이수는 망설입니다. 하지만 우진은 망설이는 이수를 이해해주지 못합니다. 이수는 자신만큼 주변 사람들도 이런 얼굴이 바뀌는 남자친구를 받아들일까, 고민이 많은데도 말입니다. 우진은 크게 실망해버리고 맙니다. 그러나 그 때 이수는 머리가 아프다며 쓰러지고 마음의 병이 점점 커진 이수가 매일 약을 먹고 아파해온 실을 알게 됩니다. 이를 몰랐던 우진은 자신의 좁았던 마음을 후회하게 됩니다. 우진은 이수에게 몸에 딱 맞는 의자를 선물하고 눈이 아름답게 내리던 날 헤어지자고 말합니다. 이수는 이 아픔을 견디기 너무 힘듭니다. 아무리 떠올리려고 해도 자신의 남자친구 얼굴도 제대로 알 수 없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이수는 우진과 계속 업무 관계는 이어가고, 우진이 체코로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우진이 떠나고 난 뒤 이수는 자신이 남의 시선을 너무 신경썼던 건 아닌지 후회만 가득합니다. 체코에서도 하루하루 모습이 바뀌는 삶을 살아가던 우진에게 어느 날 자신의 사랑 이수가 찾아옵니다. 둘은 서로를 한번에 알아봅니다.

코지평) 뷰티인사이드는 특이한 소재에 아름다운 색감과 대사, 주인공들의 매력까지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한효주의 청순하고 아련한 매력이 영화의 매력도를 한층 높여줍니다. 뷰티인사이드가 말하고자 하는 의미는 겉이 아닌 속이 중요하다는 것이지만, 영화의 중요한 장면마다 등장하는 우진의 모습이 잘생긴 사람들이란 사실은 다소 아이러니합니다. 물론 그래서 영화의 명장면이 더 아름답고 인상깊기는 합니다. 한효주의 회사 파티에서 이진욱의 얼굴로 등장해 모두를 놀래키는 장면에선 영화관에서 모든 여자들의 눈이 동그래졌고 마지막 김주혁의 얼굴로 한효주와 헤어지는 모습은 모든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겨울에 보고 싶은 로맨스 영화 뷰티인사이드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