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 단편 애니메이션 영화 추천 Pick 4

안녕하세요 코지입니다😻 디즈니플러스를 구독하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바로 단편 애니메이션을 마음껏 볼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단편 애니메이션은 시간이 10분에서 15분 사이로 다른 일반 영화처럼 길지 않아도 짧은 시간에 감동을 주고 여운도 더욱 길게 남아 코지가 좋아하는 장르입니다. 픽사 특유의 메시지와 그림체도 좋아하는데 디즈니플러스에선 다양한 픽사 단편 애니메이션을 접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코지가 보고 여운이 길게 남았던 단편 애니들을 추천해드리겠습니다.

 

 

 

바오/2018, 가족 판타지 애니메이션

 

우선 픽사에서 나온 단편 애니메이션 '바오'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바오는 중국인 가정을 배경으로 한 단편 영화입니다. 어느 날 한 부부의 집에서 먹던 만두에 생명이 깃들게 되는데요, 엄마는 지극정성으로 바오를 키우며 사랑을 듬뿍 줍니다. 하지만 바오도 자라면서 사람처럼 사춘기도 겪고 반항도 하게 됩니다. 여자친구도 생기게 되죠. 이런 바오를 엄마는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항상 어릴 적 귀엽고 엄마를 전부로 여겼던 바오가 품 안에서 떠나는 과정을 겪게 되는 엄마는 괴로움에 사무치게 됩니다. 이 단편 영화는 중국뿐 아니라 모든 가정에서 부모님들이 겪는 과정을 아름다운 짧은 애니메이션으로 그려냈습니다. 바로 자식이 자라서 언젠가 독립하게 되는 과정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부모님의 숙명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코지의 가족이 생각나면서 짠했달까요, 우리 엄마와 아빠도 코지가 독립했을 때 이런 마음이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식을 만두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재치있으면서도 엄마의 표정이 리얼해서 감정도 잘 전달됐답니다.

파이퍼/2016, 자연 애니메이션

 

'파이퍼'는 꽤 유명한 픽사의 단편 애니메이션인데요, 코지도 언젠가 영화관에서 디즈니 영화 <도리를 찾아서>를 관람했을 때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에 다시 디즈니플러스에서 다시 볼 수 있어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파이퍼는 아기 도요새가 바다에서 삶의 지혜를 깨달아가는 과정을 그린 단편 애니메이션입니다. 픽사 애니메이션답게 정말 귀여운 도요새 파이퍼의 모습과 아름답고 사실적으로 묘사된 해변의 모습에 눈이 즐겁습니다. 내용 또한 이제 어미 새로부터 먹이를 받아먹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스스로 먹이를 찾아야 하는 순간이 오고, 또 파이퍼가 잔잔하게 지혜를 얻게 된 순간을 잘 표현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평온한 분위기의 힐링 단편 애니메이션이라 추천해 드립니다.

펄/2019,코미디 애니메이션

 

'펄'은 스타트업 회사에 신입사원 펄이 취직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아주 깜찍한 핑크색 털뭉치로 신입사원 펄이 표현됐는데요 막상 회사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인간의 모습, 특히 모두 남성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회사는 남성들 위주로 모든 취향, 분위기가 흐르고 있었고 성실하고 부드러운 성격을 가졌지만 그런 분위기가 익숙하지 않았던 펄은 그들과 어울리고 싶어도 적응하지 못합니다. 남성적인 분위기에 적응하기 위해 펄은 자신의 진짜 모습 대신 회사의 분위기에 맞는 모습으로 변해가는데 과연 펄은 회사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요? 이 단편 영화에서 펄의 모습은 마치 코지의 사회 초년생 시절을 떠올리게 해줘서 더욱 마음이 갔습니다. 여자라서, 때로는 성격이 외향적이지 못해서 적응하기 힘들었던 순간들이 있었기에 공감이 더욱 잘 갔던 단편 애니입니다. 펄은 픽사에서 꾸려진 팀들이 6개월 동안 제한된 기간 안에 연출한 독립 단편 애니 시리즈 '스파크쇼츠' 중 한 애니입니다. 다른 애니들도 있으니 소개해드릴게요!

플로트/2019, 가족 판타지 애니메이션

 

'플로트' 역시 스파크쇼츠 애니메이션 중 하나입니다. 플로트에서 한 아버지는 자기 아들이 다소 다른 아이라는 점을 알게 됩니다. 제목 float처럼 자신의 아들은 공중 위를 붕붕 떠다닐 수 있는 신기한 능력이 있는 아이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아이지만 일단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라는 점은 일상생활에서 불필요한 선입견, 눈길을 마주하게 되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아들을 꽁꽁 숨기면서 살아왔습니다. 어찌 보면 아들을 위해 아들의 가방 안에 무거운 물건을 넣어 아이가 떠다니지 않게 막아줬습니다. 하지만 어느날 주민들이 많은 놀이터에서 아들의 능력이 드러나게 됩니다. 모두가 놀랐고 특히 아버지가 더욱 놀랐습니다. 이제 아버지는 아들의 능력을 계속 숨겨야 할지 드러내야 할지 선택의 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플로트는 많은 애니메이션들이 담고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왜 나는 다른 사람들과 다르지'라는 질문에 답해주는 것, 바로 이 질문은 아이가 어른으로 성장하면서 겪는 정말 크고 심각한 고민 중 하나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특히 부모님이 나 자신을 숨기려고 할 때 아이가 받는 상처는 너무나도 큽니다. 플로트는 부모님의 고민이란 시선에서 잘 담으면서 우리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해줍니다. 잠들기 전 플로트 한편 여운있게 어떠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