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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는 금발을 좋아한다 /1953, 코미디
부자vs잘생긴 남자
아름답고 유명한 쇼걸 금발의 로렐라이와 흑발의 도로시는 절친한 친구입니다. 로렐라이는 결혼을 약속한 '부자' 남자가 있고, 도로시는 약혼남의 아버지가 결혼을 반대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하지만 로렐라이는 개의치 않고 유럽에서 결혼식을 올리겠다며 꿈에 부풉니다. 그러게 둘은 프랑스로 향하는 호화스러운 배에 올라타게 됩니다.로렐라이는 돈이 많은 부자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여성이고, 도로시는 잘생기고 키 큰 남자에게 사랑에 빠지는 타입입니다. 로렐라이는 아주 아름답지만 지식은 다소 떨어집니다. 유럽 안에 프랑스가 있는게 아니라 프랑스에 유럽이 있다고 착각하는 백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배에 탄 남자들은 로렐라이와 도로시의 미모에 눈을 떼지 못합니다.
8일간의 여행, 추문을 만들지 말라
배에 올라타기 전 약혼남은 로렐라이에게 아버지가 결혼을 반대하기때문에 추문에 빠져서는 안된다고 신신당부합니다.
8일 동안의 여정은 시작되고 로렐라이는 잘생긴 남자만 좋아하는 도로시에게 부자 남편을 찾아주고 싶어합니다. 도로시는 돈많은 남자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잘생긴 사람만을 좋아하죠. 이런 둘에게 말론이란 남성이 등장해 무슨일인지 돈까지 지불하면서 두 여자와 앉고 싶어합니다. 수상한 기운이 스물스물 올라옵니다.열심히 도로시를 위해 사전 정보를 찾은 로렐라이는 레스토랑에서 매니저에게 부자인 헨리와 앉게 해달라고 합니다. 그 시간 도로시는 칵테일 파티에서 보석 재벌을 만나게 되고 로렐라이는 눈이 휘둥그레해지면서 늙은 부자에게 관심을 쏟습니다. 그렇게 보석 재벌의 부인이 쓴 티아라도 써보고 로렐라이는 다이아몬드의 세계에 눈을 뜨게 됩니다. 열심히 부자 남성을 찾으려던 로렐라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도로시는 말론이란 남자와 사랑에 빠집니다. 둘은 키스까지 하며 핑크빛 연애가 시작되는 줄 알았지만 도로시는 말론은 로렐라이를 감시하는 사설 탐정이란 것을 깨닫게 됩니다. 둘은 결국 말론이 찍은 사진을 찾기 위해 방을 뒤지기로 합니다. 말론을 술로 취하게 해서 양복 안에 있던 필름을 찾아냅니다. 그 필름 안에는 보석 재벌과 로렐라이가 꽉 껴안고 있는 사진이 들어있었죠. 보석 부자에게도 이 사실을 알리고 로렐라이는 그에게 다이아몬드 티아라를 얻게 됩니다.하지만 말론도 괜히 탐정이 아닙니다. 사진 대신 로렐라이의 대화를 녹음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왜 그녀는 부자를 사랑했나
두 사람은 드디어 파리에 도착하게 되고 열심히 쇼핑하게 됩니다. 하지만 호텔에서 로렐라이를 기다린 것은 보석 부자의 아내였고, 약혼자도 이 사실을 모두 알고 호텔과 돈을 모두 취소하자 로렐라이와 도로시는 길에 나앉게 됩니다. 사랑도 돈도 잃은 둘은 타고난 퍼포먼스 능력으로 돈을 벌게 됩니다. 그래도 파리까지 찾아온 약혼남은 로렐라이에게 매달리지만, 로렐라이는 당신 같은 남자가 나 같은 여자를 만들었다며 매몰차게 거절합니다. 여기서 명장면, 마릴린 먼로가 여자가 늙으면 남자는 변하지만 다이아몬드만이 변하지 않는 '베스트 프렌드'라는 노래를 부르는 장면입니다. 그러다 공연장에서 티아라를 잃어버린 로렐라이는 곤경에 처하게 되고 말론은 티아라 도난 사건의 전말을 듣게 됩니다. 로렐라이 대신 도로시는 법정에 금발의 머리를 하고 법정에 등장해 시간을 벌어주고, 말론도 티아라를 갖고 있던 것은 보석 부자였다면서 진실을 알립니다. 약혼자는 로렐라이와 결혼하겠다고 무서운 아버지에게 당당하게 말하고, 아버지는 로렐라이에게 그의 돈을 사랑하는 것 아니냐고 묻습니다.로렐라이는 당당하게 말하죠. 여자가 예쁜 건 남자가 돈이 많은 것과 같다고, 예쁘다고 모두 결혼하는 건 아니지만 확실히 도움이 된다고. 똑똑하게 당연한 말로 3분 만에 시아버지를 설득시킨 로렐라이, 말론의 진심에 감동한 도로시가 합동 결혼식을 올리며 영화는 끝나게 됩니다.
코지평) 이 영화는 코지가 마릴린 먼로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 영화입니다. 흔히 생각하던 예쁘고 멍청한 여자가 돈많은 남자를 밝힌다는 내용만은 아니라는 점에 더욱 매력을 느꼈죠. 지금이라면 논란이 있었겠지만 50년 전에 만든 영화잖아요. 솔직하게 자신의 욕망을 말하면서도, 자신이 부자를 좋아하는 이유가 무척 현실적이고 상호적이라는 점에서 로렐라이는 결코 멍청한 여자가 아닙니다. 오히려 정말 똑똑한 여자죠. 남자들은 예쁜 여자에 무조건 빠져들어도 욕먹지 않고 여자는 남자의 돈에 매력을 느끼면 안 될까요? 영화에서 늙은 보석 재벌이 와이프가 있음에도 로렐라이에게 추파를 던진 데 대해선 아무도 꾸짖지 않았다는 것을 보면, 차라리 자신의 이익을 솔직하게 추구하고 얻는 로렐라이가 현명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릴린 먼로의 매력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추천드리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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