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아이필프리티/2018, 코미디
거울 앞이 싫었던 그녀
유명 뷰티회사에서 일하는 주인공 르네 베넷은 성격은 좋지만 외모에 대한 차별적인 언행과 행동을 하는 사람들로 인해 지쳐갑니다. 자존감이 폭삭 떨어져 티비를 보며 술 한잔을 하던 르네는 동전을 던져 소원을 비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결국 그녀는 비가 한없이 내리는 날, 예뻐지는 게 소원이라면서 오줌누는 소년 동상에 동전을 던졌고, 번개가 내려칩니다. 거울을 봐도 얼굴이 변하지 않자 실망한 르네는 집으로 돌아갑니다. 통통한 몸매가 항상 불만이었던 르네는 운동을 열심히 합니다. 스피닝을 열심히 하던 그녀는 자전거가 고장나며 떨어져 머리를 부딪힙니다. 이후 정신을 차린 르네는 갑자기 자신의 몸을 보며 감탄을 하기 시작합니다. 어머 이게 내 몸매라니 거울을 봐도 똑같이 감탄하고 놀라는 르네, 르네가 머리가 부딪히면서 자신의 몸은 똑같았지만 자신이 보는 시선이 달라진 겁니다. 다른 사람 눈에는 똑같은 르네지만, 르네 눈에는 배우 뺨치는 얼굴과 몸매를 갖게 된 것이죠. 아이 엠 뷰티풀!
내 자신을 높이게 되다
자존감이 하늘로 승천하게 된 르네의 일상은 180도 달라지게 됩니다. 길을 가던 모델에게 말도 걸고 세탁소에서 남자에게 말도 걸고, 번호도 따게 됩니다. 일자리에서도 변한 건 마찬가지였는데요, 예쁜 사람만 가능할 것이라며 도전하지 못했던 데스크 업무에 지원하게 된 것입니다. 임원들은 고개를 갸우뚱했지만 그녀의 자신감 있는 태도에 한번 맡겨 보게 됩니다. 그렇게 데스크 직원으로 일하던 그녀는 CEO가 제품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자 평범한 여성들의 시선에서 조언을 하게 됩니다. 이는 직장에서 좋은 평까지 얻게 되죠. 자신감으로 번호를 따게 된 남성과도 순조롭게 데이트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예전이었으면 시도조차 하기 힘들었을 비키니대회에 참여하게 됩니다. 대회에서도 그녀의 매력을 한껏 발휘하고 우승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시큰둥하던 남자는 르네의 자신감에 점점 마음을 열게 됩니다.
자신감이 자만감이 되는 순간 깨닫다
자신감이 넘쳐 자만으로 변하면 독이 되게 됩니다. 르네는 자신의 자신감을 자만감으로 휘두르게 되고 가장 친했던 친구들을 무시하는 발언을 하게 됩니다. 외모로 차별하는 태도도 보이게 됩니다. 통통했던 자신에게 남들이 하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게 된 것입니다. 르네는 일적으로도 성공해 설명회에서 초청받게 되고 호텔 화장실에서 머리를 다시 부딪힙니다. 정신을 차리게 된 그녀는 거울을 보고 예전의 모습, 사실은 자신의 통통한 모습 그대로인 것을 깨닫게 됩니다. 자신감이 다시 떨어진 르네는 친구들을 찾아가지만 이미 그녀에게 실망할 대로 실망해 문전박대를 당합니다. 후회는 늦었죠. 기댈 곳은 남자친구 뿐인데 그의 앞에도 당당히 나타나지 못합니다. 르네는 다시 머리를 다치고 싶어 노력해보지만 될 턱이 있나요. 그래도 일단 설명회는 해야죠? 설명회에서 자신의 바뀐 모습을 프레젠테이션하려던 그녀는 외모가 바뀌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변했던 것은 자신이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 마음이었던 것이죠. 나를 사랑하는 것, 진부하지만 진리의 조언입니다. 자존감이 낮은 여성들에게 진심으로 조언을 하고 다시 그녀의 마음이 세상에 전해집니다. 남자친구와도 자신의 모습으로 다시 연애를 시작하게 됩니다.
코지평) 아이 필 프리티는 가볍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자기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외모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같은 이야기는 일평생 많은 영화와 드라마, 책에서 들었던 내용이기도 하죠. 사실 제목부터 어떤 내용일지 상상이 가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 영화가 기억에 남았던 것은 다른 영화처럼 예쁜 배우 섭외해놓고 분장만 좀 해서 평범한 여성으로 영화를 이끌어가지 않고, 정말 우리에게 익숙한 모습을 한 배우로 진실성 있게 이야기를 전달한다는 점입니다. 르네를 맡은 배우는 정말 매력이 넘칩니다. 내면이 아름다운 사람은 볼 수록 마음이 끌리고 자신만 자신을 낮추지 않는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사람으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저도 영화를 볼 수록 밝은 그녀의 기운에 빠져들었습니다. 주인공을 맡은 배우 에이미 슈머는 나를 미치게 하는 남자에서도 너무 매력적이었는데 한번 배우 필모그래피를 보고 영화들을 보시길 추천드릴게요.
항상 코지도 남과 비교하면서 자존감이 낮아질 때가 많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겪는 문제겠지요. 왜 사람들은 이따금 자기 자신에게 매정해질까요. 그런 마음을 웃으면서 아무런 일도 아니란듯 넘기고 싶을 때 이 영화 추천드립니다.
'영화 뿌셔뿌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사는 금발을 좋아한다 : 영원한 마릴린 먼로 (0) | 2022.03.06 |
---|---|
더 허슬 : 결코 밉지 않은 사기녀들의 이야기 (0) | 2022.03.03 |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 남녀는 친구가 될 수 없다? (0) | 2022.03.03 |
아메리칸 셰프 : 이토록 흥겹고 맛있는 영화 (0) | 2022.03.02 |
어바웃타임 : 지금 이 순간이 소중해지는 영화 (0) | 2022.03.01 |
- Total
- Today
- Yesterday
- 영화추천
- 디즈니플러스추천
- 디즈니플러스애니
- 넷플릭스영화추천
- 뉴욕영화
- 드라마영화추천
- 킬힐줄거리
- 디즈니영화
- 넷플릭스영화
- 로맨틱코미디
- 쌍둥이임신
- 디즈니플러스
- 감성영화
- 로맨틱코미디영화
- 인생영화
- 감동영화
- 디즈니플러스영화
- 킬힐김하늘
- 드라마영화
- 넷플릭스볼만한것
- 로맨스영화
- 슬픈영화
- 킬힐등장인물
- 코미디영화
- 픽사영화
- 인생영화추천
- 넷플릭스추천
- 어린이영화
- 멜로영화
- 로코영화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